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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후 ‘학교부적응 무단결석’ 16.2→23.1%…“대책 필요”
올 2~6월 장기무단결석학생 1만353명
5개월 만에 2020년 장기결석자수 수치
‘부적응 무단결석’ 3년새 16.2→23.1%
“코로나 시기 입학생들 어려움 살펴야”
비어 있는 학교 도서관의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학사 운영이 정상화된 올해 상반기 초중고의 무단결석 학생 수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학대상 아동과 학생들에 대한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7일 이상 장기 무단결석 학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초부터 6월 말까지 5개월간 무단결석 학생 수는 1만 353명이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진행된 2020년 1년 동안 발생한 장기 무단결석 학생 수는 1만353명이었는데 5개월 만에 같은 수치에 이른 것이다. 1학기가 원격수업으로 진행된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1만3109명의 장기 무단결석 학생이 발생했다.

무단결석 사유로는 대안교육으로 인한 무단결석(33.7%·3403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부적응(23.1%·2329명) ▷해외출국(17.1%) ▷홈스쿨링(14.0%)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학교부적응에 의한 무단결석은 원격수업 위주로 학사 운행이 진행됐던 2020년 16.2%에서 2021년 21.9%, 올해 23.1%로 증가했다.

무단결석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4561명 ▷중학생 3730명 ▷고등학생 1801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4345명), 서울(1299명) 등의 순이었다.

서동용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대부분의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됐고 이 시기 초중고에 진학한 현재 1~2학년 학생 중 학 교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며 “본격적인 학교 정상화와 함께 학교 안팎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육 회복을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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