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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푸틴 동원령 발표 뒤 러 전역서 의문의 방화 속출 [나우,어스]
군 입영 사무소·지방 우체국 등 관공서에 화염병 투척 잇따라
21일 동원령 발표 뒤 사흘간 15건 화재 발생 보고
[YHIAH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대상 부분 동원령을 내린 뒤 러시아 전역에 있는 군 입영 사무소와 관공서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고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사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6개월 간 러시아 본토 내 군 행정 관련 건물이 최소 20개 불 탔다. 그런데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서명과 즉각 발효 뒤에는 불과 사흘 만에 군 입대 사무소 15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푸틴이 동원령을 내린 날 저녁에 레닌그라드 지역 로모노소브스키 군 입영 등록 사무소에 불이 나 1층 6㎡ 가량을 태웠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비슷한 시간에 카나빈스키 구역 군 입영 등록 사무소가 있는 건물에 화염병이 던져져 1층 치과 치료 시설 내 문짝과 지붕 등 1㎡ 가량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동원령이 내리진 이튿날과 그 다음날 밤에도 오렌부르크, 자바이칼스키, 아무르, 하바롭스크 등에서도 군 관련 시설에 누군가 화염병을 투척했거나 방화에 의한 화재가 잇따랐다.

알타이 지역에 있는 셀린노예 마을에선 지난 23일 밤에 지역 의회가 있는 관공서에서 화재가 나 입영 통지서를 보내는 업무를 보는 우체국이 완전히 불에 타버렸다.

레닌그라드 지역 가치나 한 시골 마을에서도 관공서에 누군가 화염병 2개를 던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됐다. 이 불로 면적 12~50㎡ 가량이 피해를 봤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지역 치안 당국은 방화범을 공개 수배 중이다.

러시아 정부는 28일 예비군 연령대 남성의 출국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국경이 맞닿은 조지아에선 러시아 남성들의 징집 회피성 입국이 잇따르자 러시아와의 국경을 폐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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