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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中, 신형 핵잠수함 과시…‘美 본토 핵타격’ 1만㎞ SLBM 발사 가능 [나우,어스]
‘창정-18호’로 불리는 094A형 전략 핵잠수함 선보여
[CCTV 웨이보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이 자국 해역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 이상의 JL(쥐랑·거대한 파도)-3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전략 핵잠수함(핵추진 탄도 미사일 잠수함)의 훈련 모습을 공개하며 전력을 과시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 군사채널은 29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창정(長征)-18호’로 불리는 중국 인민해방군 094A형 전략 핵잠수함이 선을 보였다. 2분24초 분량의 영상은 남중국해에서 창정-18호가 잠항하거나 선체를 드러낸 채 항행하는 모습과 어뢰를 발사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창정-18호가 대중에 공개된 것은 지난해 4월 취역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길이 약 135m, 폭 13m에 수중 최대 배수량 1만1000t에 달하며, 수중 잠항속도 28~30노트(시속 52∼56㎞), 최대 잠항 수심 300m가 넘는 창정-18호는 중국 핵억지력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CCTV 웨이보 채널 캡처]

은닉성이 높은데다 10개 이상의 수직 발사관이 있어 최대 사거리 1만2000∼1만4000km의 핵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으며, 각 탄도미사일에 6∼8개의 자탄을 함께 발사할 수 있어 적의 1차 핵 공격을 받은 뒤 핵무기로 반격하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최대 정치 행사인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주요 핵억지력의 중요 자산을 공개한 것은 대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입장을 흔들고 있는 미국에 대한 견제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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