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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좌측 바라보는 찰스 3세…英 새 주화 공개 [나우,어스]
[유튜브 'Associated Pres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어 영국의 새 시대를 이끌 찰스 3세의 형상이 새겨진 주화의 모습이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찰스 3세의 모습이 담긴 5파운드, 50펜스 주화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달리 왼쪽을 향하고 있는 찰스 3세의 옆 모습이 담겼다. 전임자들과 반대 방향의 얼굴 옆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영국 왕실의 전통이다.

찰스 3세의 모습이 담긴 주화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달리 왕관을 쓰지 않은 모습이 채택됐다.

동전에 새겨지는 찰스 3세에 대한 명칭은 라틴어 대신 영어로 '찰스 3세(Charles III)'라고 적혀있다. 영국 왕의 이름이 일반적으로 동전에 새겨질 때는 라틴어로 표기해왔으며, 찰스를 라틴어로 표기할 경우 카롤루스(Carolus)가 된다.

초상화를 둘러싼 테두리에는 '찰스 3세·D·G·REX·F·D·5 POUNDS·2022’라는 문장이 적혔다. 이는 '신의 은총, 믿음의 수호자'라는 라틴어 표현을 축약한 것이다.

[유튜브 'Associated Press' 채널 캡처]

새로운 주화 뒷면에는 지난 70년간 영국을 이끌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상징하는 모습들이 새겨졌다. 5파운드 동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 2장이 그려졌고, 50펜스 동전에는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위할 당시 사용했던 왕관 문양 도안이 들어갔다.

영국 동전을 공급하는 조폐국 로열민트(The Royal Mint)는 다음주 초부터 찰스 3세의 모습이 담긴 주화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은행과 우체국 등의 수요에 따라 순차 배포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시중에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찰스 3세의 모습이 새겨진 1펜스부터 2파운드까지 동전들은 내년 초부터 발행될 예정이다.

향후 수년 간은 찰스 3세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을 담은 주화가 함께 통용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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