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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 영부인 “푸틴의 침공은 단순 전쟁 아닌 테러…중세시대 같아” [나우,어스]
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유튜브 '60 Minute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미국 방송과 인터뷰에 출연해 민간 지역에 대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는 러시아가 도덕적,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는 ‘중세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젤렌스카 여사는 3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학교, 병원, 주택가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테러의 한 형태”라며 “전쟁이 현대적 수단을 사용하며 치뤄지고 있지만 도덕적,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 침략자인 러시아의 관점은 중세 시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대다수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중세 시대에나 겪을 법한 위협에 노출된 채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내용은 대피소의 위치”라며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 두려워 3500개의 학교가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80만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자신이 살던 마을에 쫓겨나 낯선 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러시아 침략자들과 협상을 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이 어떻게 끝날 수 있겠는가’란 진행자의 질문에 “도적들이 당신을 위협하고 당신의 아이들을 죽이고 있는 상황 속에 제3자가 협상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설득하려든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지금은 협상이 불가능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 지휘로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없는 남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대신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이때 젤렌스카 여사는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를 만났고, 미 의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주길 요청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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