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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ICAO 이사국 8연임 성공…임기 3년
제41차 ICAO 총회서 이사국 선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으로 8연임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4일(현지시간) 열린 제41차 ICAO 총회에서 한국이 이사국에 선출돼 향후 3년간 8번째 임기를 수행한다고 5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제41차 ICAO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항공 발전, ICAO 회원국 간 협력, 국제 항공계 기여 노력 등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ICAO는 지난 1947년 국제 민간항공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회원국만 193개국이다.

이사회는 총회에서 위임된 정책 방향, 업무계획의 집행 결정, 국제표준 채택, 국가 간 항공 분쟁 중재 등 민간항공 분야의 입법·사법·행정을 아우르는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다. 3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선출된 36개국으로 구성된다. 파트1(주요 항공국), 파트2(주요 항행 시설 기여국), 파트3(지리적 대표국)으로 나눠 선출되며, 선출 이후에는 파트에 따른 구분 없이 활동한다.

한국은 이사국(파트3) 선거에 참여해 175개국 중 151개국의 표를 얻었다.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161표), 카타르(160표), 에티오피아(154표), 가나(150표) 등이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정부는 8연임을 위해 국토부, 외교부 등 정부 기관과 공항공사, 항공사 등 항공 관련 기관들로 구성된 민관대표단(수석 대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파견해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쳤다. 원희룡 국토부는 장관은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항공 발전, ICAO 회원국 간 협력, 국제 항공계 기여 노력 등을 강조했다. 한국이 선거 전날 단독 개최한 ‘한국의 밤’ 리셉션에는 각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은 지난 2001년 이사국에 선출된 이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항공 분야 무상교육 훈련 실시, 우리나라 전문가의 ICAO 사무국 파견,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보급 등의 활동에 나섰다. 향후 ICAO의 행정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글로벌 항공 안전과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항공 분야 탈탄소와 첨단항공 기술 관련 국제기준 마련 등 ICAO 차원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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