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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지소미아 복원 신호탄?…기시다 “韓과 긴밀한 안보 소통 원해” [나우,어스]
北 미사일 日 열도 통과 계기 韓日 안보 밀착하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유튜브 '日テレNEW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북한이 일본 열도를 가로질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간의 ‘군사 밀월’이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 위협을 이유로 한미일 삼각 안보 동맹 강화에 무게를 싣고 있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국과 안보 분야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싶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다.

5일 일본 일간 아사히(朝日)·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전화 통화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이후 쌓아온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래지향적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며 “안전 보장은 국민의 생명과 생활에 관련된 것으로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얼마 전 유엔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양국간 문제에 대해 의사소통을 했다는 점을 들며 “외교 당국의 다양한 협의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한일) 정상 간에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및 취임 1주년 계기 약식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 그리고 한미일, 나아가 한일 협력을 재차 확인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상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일, 한미일 협력’을 언급해왔는데 추가로 ‘한일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됐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복원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소미아는 현재 ‘종료 유예’ 상태로 유지 중이다. 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한 일본이 수출 규제로 대응하자,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에 통보하며 맞섰다.

한편, 일본 측은 한일 정상간 전화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의 일본 상공 통과 계기로 한일 정상 전화회담이 검토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한일 정상 전화 회담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 측과 계속 긴밀히 의사소통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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