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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데뷔’ 한동훈 “정상 정치인은 檢 깡패수사 두려워 안해”
한동훈, 최강욱 무죄 “제가 피해자… 최강욱, 판결문 안보신 듯”
이재명 수사… “민주당 경선 때 불거진 내용… 적폐수사와 달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적인 정치인은 검찰이 깡패와 마약 수사를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검찰이 깡패 수사를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말에 대한 반박 차원이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출석 길에 기자들과 만나 황 의원이 ‘세계 어느 나라도 검찰이 깡패 수사를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잘못 알고 계신다. 아시다시피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 검사나 미국의 앤드리 멀리우니 같은 사람이 깡패와 마약을 잡던 검사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저는 묻고 싶다. 도대체 왜 검사가 깡패와 마약을 수사 하면 안 되는 것인지. 저는 이 나라에 깡패, 마약상, 그 배후 세력 말고 검사가 깡패 마약 수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정치인이라면 검사가 깡패 마약 수사하는 걸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편향됐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범죄 수사를 받는 사람이 방어권 차원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해 온 것은 이번에 처음도 아니고 늘 있던 일”이라며 “그 사건들은 지난 정부에 있어서 소위 말한 적폐수사 당시와는 달리 정부 차원에서 적폐청산위원회를 돌린다든가 아니면 청와대에 있는 캐비넷을 뒤져서 발표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새로 발굴된 내용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상당수는 민주당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지난 정부부터 오래 이어져온 내용이고 그런 점도 감안하면 소위 말하면 보복이나 표적 수사의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라며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의 절차 내에서 응하시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최강욱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제가 실질적인 피해자이기 때문에 상세하게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다. 그 판결문에서 조차 그분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분(최강욱)은 그 시점에 그런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왜 만들어서 유포했는지 답을 하고 계시지 않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최 의원이 재판 직후 정치 검찰의 프레임이 좌절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나. 판결문을 읽어보시지 않은 것 같다. 판결문에서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만든 것이다라고 판결문이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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