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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시루떡’을 어떻게 만들어?…삼성, ‘이것’에도 힘 보탰다 [비즈360]
‘웬떡마을’ 떡 기술을 데이터화…삼성 기술로 지원
‘천년홍삼’도 바늘로 찌르는 기술 효율성 높여
삼성전자, 올해 말까지 총 3000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전통떡 업체 ‘웬떡마을’의 이규봉 대표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김지헌 기자.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고의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이라 그런지 확실히 달랐다. 미래의 젊은 장인들의 초석을 깔아주는 일을 삼성이 하고 있다. 고맙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만난 전통떡 업체 ‘웬떡마을’의 이규봉 대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전통떡 제조가 젊은 사람들에게 어렵고 힘든 3D 업종이 돼서 힘든 점이 있었고, 저도 곧 65세라 더는 못할 거 같았는데 삼성전자에서 와서 손맛을 데이터화 시켜주겠다며 기계한테 떡을 맡기고 관련 책을 쓰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그게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내일 죽어도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에서 제조 과정을 자동화해준다고 와 부족한 부분을 다 보완해줬다”며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생활용품, 식음료, 의료보건, 산업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95개 기업이 자사 제품과 기술을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판로 개척의 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811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 말까지 총 300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위해 사내에서 삼성전자 국내외 공장을 기획·운영해본 전문가 총 200여명을 선발해 각 기업에 파견한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별 상황에 맞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홍삼가공기업 '천년홍삼' 김한나 실장이 홍삼정과를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또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스마트비즈엑스포에 국내외 주요 바이어들을 초청했다. 이번 참가 기업들은 국내외 70개 이상 바이어와 400여 건의 구매 상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또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들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천년홍삼’의 김한나 이사는 “지난해 추석 대비 올해 10배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을 만들 때 인삼을 일일이 다 씻고 바늘로 찌르는 작업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인력과 비용이 굉장히 많이 필요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작업자들의 피로도가 굉장히 높았다”며 “그런데 제품을 만들 때 사람 대신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은 삼성의 지원을 받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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