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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정보수장 “차이잉원 임기 내 전쟁 없을 것…中 침공 시 반드시 전면전” [나우,어스]
국방부장 “中 군용기 영공 진입 시 개전”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 천밍퉁(陳明通) 국장이 12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民視新聞網 Formosa TV News network'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만 정보기관 수장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임기 내엔 중국의 전면 침공에 따른 전쟁이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를 향하고 있지만, 중국이 아직 대만에 상륙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13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 천밍퉁(陳明通) 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만해협 최신 정세 분석’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밍퉁 국장은 야당인 국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차이 총통 임기 내 전쟁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던 천 국장의 견해가 여전히 유효하냐고 질의하자 “명확하게 유효하다”며 “중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교훈으로 경솔하게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천 국장은 “중국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반드시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국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100주년인 2027년이 돼야만 대만섬 상륙전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4일(현지 시간) 방송된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날 입법원에 출석한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중국군 항공기가 (대만) 영공에 진입하면 선제공격으로 간주해 대만군이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며 “중국군 항공기의 영공 침입은 위해성이 있다는 것을 상징하고, 선제공격에 반드시 반격(대응)해야 한다. 이는 바로 개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대만군이 “보인다고 싸우지는 않는다”면서 경고 등을 무시하는 등 적의가 있다고 인정되면 마땅히 해야 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장은 현재 대만해협의 정세가 1958년 진먼(金門) 포격전(제2차 대만해협 위기)과 1995년 7월부터 1996년 3월까지 이어진 3차 대만해협 미사일 위기 당시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신이 40년 간 군에 몸담은 이래로 지금이 가장 엄중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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