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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유럽, 러와 푸틴 부재 상황에 대한 두려움 아직 못 내려놔” [나우,어스]
獨 ZDF 방송 인터뷰
[유튜브 'ZDFheute Nachrichten'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에 아직 휩싸여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방영된 독일 ZDP 방송 인터뷰에서 “유럽은 아직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지 못했다”며 “러시아가 이에 어떻게 반응할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뭐라고 하려나, 푸틴 대통령이 하루아침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등이 유럽의 걱정”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름(러시아명 크림)대교 폭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차별적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대규모 보복을 감행한 지난 10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가장 먼저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세계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빠른 시간 내 밝히며 하나로 뭉친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연락을 취해 온 순서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미사일 공격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10~11명의 정상이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반응은 매우 빨랐고, 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벌이고 있는 전쟁과 관련해 “초기에는 러시아가 주도권을 잡았고, 우리 군대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여서 아주 힘들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면서 “우리는 공격을 하고 있고, 러시아군은 전쟁터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항전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우리의 감정은 러시아와 연계돼 있다. 우리는 이를 간직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가진 전부다”면서 “여기서 우리는 계속 싸울 힘을 낸다. 이번 전쟁에서 우리는 당연히 힘을 축적해야 한다. 그리고 그 힘은 진실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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