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다음달 8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 연방 하원의원 후보로 나선 한 출마자가 성매매 합법화 등 자신의 ‘성매매 양성화(sex positive)’ 공약을 홍보하기 위해 성인동영상(AV) 여배우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AV 동영상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 영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뉴욕주(州) 12구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3당’ 자유당 후보 마이크 잇키스는 자신이 직접 출연한 AV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성노동 비범죄화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약 13분 길이의 AV에서 잇키스는 영상에 출연한 AV 여배우가 촬영에 동의했으며, 마약이나 술로 인한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영상 촬영 전 잇키스와 여배우가 성병 검사를 받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잇키스는 “성노동 비범죄화에 대한 선거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AV에 출연했다”며 “내가 관련 문제에 대해 말만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았다면 나의 진심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라며 AV 제작 이유를 밝혔다.
미 육군 예비역 소령인 잇키스는 제3당인 자유당의 연방 하원의원 후보로 중간선거에 출마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
잇키스가 출마한 뉴욕주 12구역의 현역 하원의원은 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 의원이며, 내들러 의원 역시 중간선거에 재출마했다. 해당 선거구에서 잇키스가 당선될 확률은 현재로선 매우 낮은 상황이다.
한편, 잇키스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1979년 뉴욕시로 이주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잇키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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