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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9시간 소요’ 두개골 연 뇌수술 받으며 색소폰 연주한 伊 음악가…왜? [나우,어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탈리아에서 두개골을 연 채 9시간 동안 이어진 뇌종양 수술을 받은 한 음악가가 수술 내내 색소폰을 연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 소재 파이데아 국제병원 연구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개골을 열고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GZ(35)란 남성 환자는 9시간이 소요된 수술 내내 정신이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의사들은 그의 신경 기능이 수술 중 손상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수술을 대표 집도했던 신경외과 전문의 크리스찬 브로그나 박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GZ의 음악적 재능이 수술에 참가했던 의사들에겐 매우 소중했다”며 “수술이 9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GZ는 색소폰 연주를 통해 두려운 마음에 빠져들기보단 평온한 심리 상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브로그나 박사는 “수술을 받는 환자의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뇌수술은 건강한 뇌조직과 뇌종양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분해 정확하게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Bloomberg Quicktake: Now' 채널 캡처]

긴 수술 과정 동안 영화 ‘러브 스토리’의 주제곡과 이탈리아 국가 등 다양한 곡을 색소폰으로 연주했던 GZ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후 정상적인 일상 생활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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