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NN'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을 통해 자신들이 ‘더티 밤(dirty bomb·더러운 폭탄·방사능 물질이 든 폭탄)’을 이용해 공격하고, 책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뒤집어 씌우는 행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실수를 하는 것이 될 것”이라 강력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우크라이나가 더티 밤을 사용할 수 있다’는 러시아의 공세와 관련, “그것이 거짓 깃발 작전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더티 밤’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으며 서방 국가들과 우크라이나는 오히려 러시아가 ‘더티 밤’을 사용하고 이를 우크라이나에 뒤집어씌우기 위해 이른바 ‘거짓 깃발(위장)’ 전술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더티 밤’은 방사성 물질이 든 용기에다 그것을 폭파해 그 폭발력으로 핵물질을 확산시키는 폭발물을 채운 것이다. 핵무기와 달리 일정한 지역에 대한 핵 오염을 노리는 무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 법원이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여자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항소를 기각한 것과 관련, “그라이너와 다른 사람들을 석방하기 위해 러시아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나 긍정적인 반응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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