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젤렌스키 “반드시 크름반도까지 탈환”…일각 협상론 일축 [나우,어스]
대러항전·점령지 완전수복 의지 재차 강조
“우리가 승리해야 러 다른 지역 패악 못끼쳐”
[젤렌스키 텔레그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핵무기 사용 가능성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휴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게시한 연설 영상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크름(러시아명 크림)반도를 해방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의 이 부분을 모든 우크라이나인의 땅으로, 그뿐 아니라 모든 유럽인의 땅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독일이 공동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난 다음 업로드 됐다.

일각에서는 전쟁 장기화로 피해가 커지고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언급해 위기가 악화하는 만큼 휴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4개주(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까지 되찾겠다는 항전 의지를 재차 강조한 셈이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제1회 크림 플랫폼 의회 정상회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승리로 우크라이나에서 더 빨리 평화를 일굴수록 러시아가 다른 지역에 패악을 덜 끼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이날 크림 플랫폼 의회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 플랫폼은 러시아의 크름반도 점령을 끝내고 국제법에 완전히 부합하게 우크라이나의 통제권을 회복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크름반도는 우크라이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펠로시 의장은 미국이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경제·인도주의·재정적 지원을 언급하면서 “올가을 예산안을 통과할 때 더 많은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