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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면 성일종, 맡으면 류성걸…與 ‘정책 투톱’ 존재감[정치쫌!]
成, 현안별 당정 주재·인터뷰 통해 정책 설명
“당정 직후 대책 발표하는 실무적 성과 강조”
柳, 기재위 간사·국회 민생특위 위원장 맡아
당내 물가특위·경제안정특위 위원장도 겸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은 류성걸 의원 등 여당 내 ‘경제·정책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검찰발(發) 사정 정국의 본격화로 여야의 강대강 대치 이어지는 가운데 현안별 당정 협의회를 주재하고 경제 전반 이슈를 다루는 특별위원회 등을 이끌며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성 의장은 이번주 라디오·방송 프로그램 4곳 인터뷰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 취지,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상황에 대한 대책, 법인세 감세를 비롯한 세제개편안 등 굵직한 정책 현안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성 의장은 정책위의장직을 맡은 후 일정이 바빠지면서 방송 인터뷰를 많이 줄였지만 정책 현안과 관련된 것들은 응하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정책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정책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 정책위의장직을 맡게 된 성 의장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와 ‘정진석 비대위’에서 유임됐다. 이러한 결정에는 성 의장에 대한 당 지도부의 신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성 의장은 최근 양곡관리법, 카카오센터 화재, 마약류 관리 등 현안별 당정협의회를 주재하며 정책 대응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성 의장이 당정 협의 직후 정부 대책을 발표하는 등 실무적 성과를 내는 것을 강조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류성걸 의원 또한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21대 국회 후반기 기재위 간사인 류 의원은 지난 9월부터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또,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민생특위) 위원장을 맡아 유류세 탄력세율 확대, 직장인 식대비 비과세 한도 상향 등의 안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국회 민생특위 활동 기간이 이달 말 종료되지만 납품단가연동제, 화물차 안전운임제, 대중교통비 환급·공제 등의 사안에 대해선 의결하지 못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민생특위 위원장인 류 의원이 특위 연장 희망 뜻을 밝혀왔지만 더불어민주당과 합의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논의하는 걸로 했다”며 “만약 특위가 연장되면 거기서 논의할 것이고 연장되지 않으면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국회 민생특위에 앞서 지난 6월 당 차원에서 발족한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물가특위) 위원장도 맡아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물가특위를 경제안정특별위원회(경제특위)로 확대 개편했는데 경제특위 위원장 또한 류 의원이 맡기로 했다.

류 의원은 같은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렵다”며 “기존 특위의 물가 민생 뿐 아니라 노동, 금융, 재정, 세제, 부동산 등 관련 분야의 대책을 마련해 어려운 국민경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류 의원이 물가특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가가 많다”며 “특위 뿐 아니라 정책위 또한 성 의장과 류 의원이 손발을 맞춰 이끌어가고 있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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