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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日 언론 “100명 이상 사망, 세월호 후 처음…韓 1020, 또 안전사고 노출” [나우,어스]
요미우리·아사히·마이니치·닛케이·산케이 등 주요 일간지 긴급 타전
경찰, 소방대원, 일반 시민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심정지 상태의 사람들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 주요 언론이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밤 최소 149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일제히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30일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인기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 무대였던 서울 중심부 이태원 거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쟁책 완화로 많은 인파가 현장에 있으면서 사상자 규모가 커졌으며, 10~20대 젊은이들이 피해자의 대부분”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핼러윈을 맞아 많은 젊은이들이 좁은 골목길에 밀집해 있다가 참사가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3년 만에 완화되며 29일 밤에만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태원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목격자와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 모습을 분석하며 좁은 내리막 골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밀려 ‘도미노’처럼 넘어지며 눈사태와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고 했다.

구급대원들이 안간힘을 쓰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일본 일간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치명적인 참사가 또 다시 한국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안져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4월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로 고등학생 등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후 가장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안전 불감증이 또 한번 참사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달 1일 인도네시아의 한 축구장에서 경찰이 팬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130명이 숨진 사건에 이어 한 달새 아시아권 국가에서 두 차례나 대규모 압사사고가 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사히(朝日)신문과 니혼게이자이(日經·닛케이)신문, 산케이(産經)신문 등도 이태원 참사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며 일본인 피해자는 없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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