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은 코로나19 음성 나올 때 까지 시설 안에 머물러야
31일 해가 저문 뒤에도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안에 방문객들이 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 상하이의 명소 디즈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31일 중단을 밝히면서 당시 시설 안에 있던 관람객들까지 나가지 못하고 안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는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39분께 방역상의 수요에 따라 상하이디즈니랜드와 인근 디즈니타운 등 전체 시설을 즉각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관람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올 때까지 시설 안에 머물러야한다고 통보했다.
31일 해가 저문 뒤에도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안에 방문객들이 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는 모습이다. [Mike Sington 트위터 계정] |
대신 안에 갇힌 방문객들을 위해 봉쇄 기간 중 놀이 시설 운영은 계속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알렸다.
시설 안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남아있는 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SNS 등에 올라오는 관련 글에는 내부에 갇힌 인원이 수천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조트 측은 구체적인 재개장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상하이리조트는 지난해 11월에도 이틀간 즉각 봉쇄 조치에 들어가 발표 당시 시설 안에 있던 3만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을 때까지 나가지 못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 지난 30일 하루 중국의 신규 본토 감염자는 2699명(유증상 479명·무증상 2220명)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에서는 1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으며 신규 감염자는 모두 무증상이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