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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광란의 파티’ 핀란드 총리, 사정 당국 “불법행위·업무태만 없다” 결론 [나우, 어스]
지난 8월 지인과의 파티 영상 SNS 중심으로 확산
시민 고발장 "부적절한 행동으로 나라 평판·안보에 해끼쳐"
사정감독원장 "공적 의무 태만에 대한 의심할 이유 없다"
[트위터, @visegrad24]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올 여름 지인들과 파티를 벌이는 영상이 확산, 소위 ‘광란의 파티’를 벌인 의혹으로 세간의 뭇매를 맞았던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에 대해 사정 당국이 ‘업무태만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돼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4일(현지시간) AFP등에 따르면 정부 활동을 감독하는 투오마스 푀위스티 핀란드 사정감독원장은 “총리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거나 공적 의무를 태만히 했다고 의심할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포위스티 사정감독원장 측이 받은 시민 고발장에는 총리가 알코올을 섭취해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핀란드의 평판과 안보에 해를 끼졌다는 주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푀위스티 사정감독원장은 “마린이 특정한 공무를 누락했다거나 위험에 빠뜨렸다는 근거가 없다”면서 총리의 정치적 책임은 민주적 선거를 통해 정기적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여가 동의 도덕적 문제는 의회에서 따질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마린 총리는 지난 8월 한 개인주택에서 열린 파티에서 가수, 방송인, 국회의원 등과 함께 격렬하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당시 파티에서 마약이 퍼졌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마린 총리는 이후 받은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마린 총리는 “친구들과 저녁을 보냈을 뿐”이라면서 “나도 사람이다. 이런 어두운 구름 가운데에서 나도 가끔 즐거움과 빛과 재미를 원한다”고 항변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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