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 사고 당시의 모습. 거리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몸을 피하고 있다. [유튜브 'Guardian News'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용의자가 붙잡혔다.
14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부 장관은 이날 국영방송 TRT 월드에서 “폭탄을 두고 간 사람이 구금됐다”면서 “그는 현재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일루 장관은 “수사 결과에 따르면 쿠르드노동자당(PKK) 테러 조직이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라고도 말했다.
PKK는 튀르키예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 등에 거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 조직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며 자국의 안보에 있어 최대 위협 세력으로 여긴다.
전날 오후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는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러의 냄새가 난다”면서 이번 사건을 사실상 테러로 규정했다.
용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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