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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공화당 장악 美 하원, 바이든 일가 의혹 겨눈다 [나우,어스]
차남 헌터 바이든, 우크라이나 회사 임원 맡아 거액 수수 의혹
코머 의원,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수상한 금융거래 인지”
하원 감독위원회 공화당 간사 제임스 코머(켄터키) 의원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일가 의혹 조사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에서 다수석을 차지하게 된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 가족을 겨누고 있다.

공화당은 하원을 장악하자 마자 아프가니스탄 철군, 코로나19 방역, 미 연방수사국(FBI)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수색 등 바이든 정부 정책에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일가의 외국 회사와의 금융 거래 의혹을 조사해, 2024년 대선에서 출마 의지를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시도로 보인다.

하원 감독위원회 공화당 간사 제임스 코머(켄터키) 의원은 1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8대 의회에서 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가족의 외국 파트너와의 현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돈과 영향력에 의해 휘둘리는 대통령인지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임원을 맡아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하원을 장악한 야당인 공화당은 그를 소환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야후 파이낸스 유튜브채널]

그는 “이것은 조 바이든에 대한 조사이며 이 문제가 다음 의회에서 위원회가 집중할 분야라고 분명히 말하고 싶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이 관련된 약 150건의 수상한 금융 활동 보고서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바이든 정부의 재무부에 금융 서류를 공화당 의원에게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나 재무부는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상한 금융 활동 보고서 가운데 그동안 2건에 대해서만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나머지 보고서에 대해서도 제출해달라는 요청을 오늘 다시 재무부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코머 의원은 내년 1월 시작되는 118대 의회에서 감독위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 감독위는 의회의 조사 기능을 담당하며 이를 위해 증인을 소환하거나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

앞서 코머 의원은 지난 11일 CBS 뉴스에서 “헌터 바이든을 소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선거 전부터 다수당이 될 경우 헌터 바이든 의혹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차기 하원 법사위원장이 유력한 짐 조던(오하이오) 의원도 회견에 나와 “책임을 묻는 유일한 방법은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이라면서 “헌법 내에서 공격적인 방식으로 이를 수행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회사 부리스마홀딩스의 임원을 맡아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는 헌터 바이든 의혹 조사에 더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을 탄핵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토안보부는 불법이민자 문제로, 법무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편파 수사 의혹 등의 이유로 공화당의 타깃이 됐다.

나아가 공화당은 코로나19 대응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지원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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