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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태 “진실 밝히기에 노력” 허은아 “제발 이성 찾아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제발 이성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만난 심장병 환아를 찾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이 간 상태라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아동 인권 침해와 외교 결례를 하고 있는 당사자는 김 여사가 아닌 장 최고위원 본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이미 '외신 분석'이라고 한 '조명 설치'가 거짓으로 드러났으면 자신의 실수를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하고 싶었으면 순방 성과로 발표하라고요? 이미 여러 언론에 나왔지만, 이번 순방에서 환경·보건 분야 등 전방위적 협력 증진을 위해 아세안 관련 협력 기금을 2배로 늘리기로 한 것을 알고는 있는가, 모르는 척 인지도 장사를 하는가"라고 했다.

허 의원은 "무엇이든 삐딱하게 보려고 하면 장 최고위원의 세상 자체가 삐딱하게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장 최고위원은 자신이 올바르다고 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 같다. 그러면 직접 다녀오라"고 했다. 또 "그런 올바른 열정과 의지를 똑같이 변치 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한 식당들을 탐방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앞서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로 갔다"고 했다. '김 여사가 안은 그 아동을 만나러 갔다는 것인가'라는 말에 "그렇다"고 했다. 그는 현지에 한 사람이 간 이유를 놓고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이 있는지 저희도(알고 싶었다)"라며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는 기사를 놓고 '사람을 보낸 게 아니라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장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는 안 그래도 한 분이 가셔서,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말했다"며 "문제 된 기사는 언론사 측에 충분히 설명을 했고, 조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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