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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새벽 5시에 일어나 신문 보는데 3시까지 술 마시겠나”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자리서 '술자리 의혹' 부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금방 밝혀질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비대위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도어스테핑을 준비하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조간신문을 다 봐야 하는데 무슨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겠나"라면서 이처럼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술자리에서)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는 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가짜뉴스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함께 일했지만 한 번도 2차 술자리에 나간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명과 지난 7월 19~20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자정이 넘도록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의원은 해당 술자리를 목격했다는 첼리스트가 이 내용을 전달한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목격자로 알려진 첼리스트가 최근 경찰에 출석해 해당 술자리 관련 내용이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촌극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술자리 목격이 허위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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