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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은아 “파티는 끝났다, 보수정치 ‘혁신 전략’ 고민할 때”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정치를 디자인하다' 출판 기념회에서 국민의힘 당 지지율을 언급하며 "보수 정치의 위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 카페에서 행사를 열고 "당장의 위기를 헤쳐나갈 돌파구 뿐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수정치 혁신 전략을 고민하는 일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국민의힘의 오르막과 내리막 순간에 청년들의 정치가 있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며 "보수 정치가 우리 사회의 청년이 처한 상황에서 그들과 어떻게 함께할지 진솔하고 돌아보고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정책 전문가이자 안정적 정치 리더의 이미지를 갖는 오세훈 서울시장, 2030세대의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이준석 전 대표의 리더 이미지는 매우 큰 시너지를 일으켜 청년·기성세대의 상호보완재가 돼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자유·공정·혁신의 가치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성 정치와 청년 정치가 화합적으로 결합해 국민에게 미래지향적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보수의 중장기적 이미지 전략이 현실에서 힘을 얻으려면 정치가 약속을 지켜야 하고 그 약속은 지속가능해야 한다"며 "선거 때만 함께 하면 '쓰고 버리는 장식품'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김웅·허은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허 의원은 "저에게 정치는 에스프레소 커피 같아서 매우 쓴 맛이다. 요즘 제가 쓴 맛을 제대로 느끼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 승리 후)이제 겨우 6개월이 된 지금은 어떤가. 파티가 끝나고 모든 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듯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이날 허 의원 출판기념회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기현·서병수·김태호·박대출·김웅·홍석준·박성민·최재형 의원 등 현역 의원 30여명과 이준석 전 대표가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많은 분이 뭐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데, 저도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지낸다"며 "세 번 져서 네 번째에는 이겨야 한다. 개별 약진을 하고 그 노력을 합쳐 바람을 일으키는 그런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허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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