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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연준 눈치싸움…내년 연준 매파색채 옅어질 것”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서 전망
최근 연준위원들 매파발언 이어져
인플레둔화, FOMC변화 등으로 긴축성향 둔화 관측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매파적)인 색채가 내년부터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매파적 연준은 올해까지만?’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과 연준의 눈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주 공개된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조만간 금리인상 속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되면서 위험선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재차 확대됐다”며 “또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을 앞두고 있는 파월도 매파적인 스탠스를 이어가 시장에 부담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또 “이러한 매파적 연준의 스탠스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는 점과 연준이 기대인플레이션 통제에 큰 방점을 찍고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어쩌면 당연한 모습”이라며 “물가가 연준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2023년부터는 연준의 매파적인 색채가 올해보다 옅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기에는 두 가지 근거가 있는데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시화되면 강경한 매파적 스탠스를 이어갈 필요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점과 FOMC 멤버들의 구성 변화(투표권이 있는 비둘기파 위원 증가)”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매파적 스탠스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던 제임스 불러드와 매파로 분류되는 에스더 조지, 로레타 메스터 지역 연은 총재가 비둘기파적 성향을 가진 두 명의 지역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패트릭 하커, 로리 로건)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후임으로 대체 된다”며 “이로 인해 매파의 수가 더 많았던 올해와 달리 2023년 FOMC에 매파와 비둘기파의 수가 대체로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점도 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약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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