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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불꽃축제 재개,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근절 나선 부산시
17일까지 집중 지도·점검기간, 수영구·해운대구 집중
과도한 숙박요금 인상, 예약 변경 또는 일방 취소 감시
부산시 수영구 누리집 캡쳐.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수영구 주민 A 씨는 제17회 부산불꽃축제가 3년만에 재개됨에 따라, 이를 관람하기 위해 인근 숙박업소를 예약했지만, 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일방적인 예약취소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부산시와 자치구·군이 ‘숙박업소 집중 지도·점검’에 나서면서 A 씨는 정상적으로 부산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우여곡절 속에 재개되는 불꽃축제가 재개되면서 숙박업소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자, 부산시가 숙박업소 집중 지도·점검 나섰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제17회 부산불꽃축제 재개에 따라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를 ‘숙박업소 집중 지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행사 개최지 인근인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시 전역 숙박업소를 집중 지도·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지도·점검은 지난 10월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에 준하는 숙박업소 불공정 거래행위 예방·대응을 통해 오는 17일 열리는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다.

중점 점검사항은 요금표 게시 및 게시요금 준수여부, 객실청결 등 공중위생관리법 준수여부 등이며, 과도한 숙박요금 인상, 기존 숙박예약 고객 대상 예약 변경 또는 일방 취소 요청 자제 등 숙박업소 대상 계도 활동도 병행한다.

점검반은 자치구·군별 공중위생담당자와 명예공중위생감시원 등으로 구성되며, 행사 개최지 인근인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필요시 부산시와 합동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이번 점검기간 운영과 함께 수영구와 해운대구에 숙박업 영업자를 대상으로 숙박요금 안정화와 준수사항 이행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과 안내문자 발송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수영구는 자체 누리집을 통해 자체적으로 온라인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신고접수건에 대한 점검반의 현장 확인, 행정조치 등을 통해 적극적인 계도 활동에 나서고 있다.

수영구는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플랫폼을 통한 불법공유숙박 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남부경찰서, 남부소방서, 수영세무서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들 4개 기관은 지난 10월까지 114명의 위법행위자를 합동 단속을 통해 적발했다.

부산시도 지난 12월 1일 숙박업 부산시지회와 간담회를 열고, 제17회 부산불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숙박요금 안정화 대책을 논의하고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숙박업 관계자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수영구 주민 A 씨는 “부산시와 자치구·군의 적극적인 조치로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부산불꽃축제를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조치와 같이 부산시가 축제 도시 부산,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에 걸맞은 세밀한 대책을 앞으로도 마련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집중 지도·점검기간을 내실 있게 운영해 국제관광도시로서의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제고하고, 숙박업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도점검 결과, 적발되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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