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는 ‘인천의 도약’과 ‘시민안전’을 핵심으로 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인천시 인구 증가로 인한 행정안전부 기구규정을 반영하고 민선8기 비전과 시정목표 실현을 위해 인천의 미래상을 구현할 핵심 조직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등 민선8기 핵심 공약을 책임질 ‘글로벌도시국’과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시대를 견인할 ‘미래산업국’을 시설한다.

시정 홍보와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위해 도시브랜드 발굴을 전담할 ‘홍보본부’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해 시민안전본부를 확대 강화한다.

시는 인천의 미래발전 전략인 ‘뉴 글로벌시티 인천’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총괄할 ‘글로벌도시국’을 신설한다.

‘글로벌도시국’은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조성 사업을 담당한다. 그 외에 투자유치, 스마트도시 기획 및 기반시설 구축, 해외협력 사무를 지원할 국제협력, 글로벌 도시의 건축과 경관 및 디자인 업무를 지원할 도시디자인 기능 등을 총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지역내 총 생산(GRDP)을 100조 원대로 끌어올려 인천을 명실공히 우리나라 제2의 경제도시, 일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뿌리산업·소부장 산업에서부터 반도체·바이오·블록체인·인공지능(AI)·신에너지 등 특화·전략산업까지 육성·지원하는 ‘미래산업국’을 신설한다.

‘미래산업국’은 인천의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 분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인천의 미래먹거리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전략 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는 공보·시정홍보·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해 ‘홍보본부’를 새로 조직한다. 또 시민의 안전한 생활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시민안전본부’ 신설한다. 재난상황 컨트롤타워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행정체제혁신과’와 서해5도특별지원단(TF)을 신설해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과 행정·재정·안보 분야 지원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의 정원 동결 방침에 따라 법으로 정한 의회 정책지원인력 외에는 인력을 추가 증원하지 않으면서도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며 “시민들과 약속한 주요사업의 실현과 시민안전의 강화, 인천의 미래상 구현 등 세계 초일류도시로의 더 큰 도약 의지를 조직개편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이번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인천시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에 담기는 조직개편 내용은 입법예고를 통해 내년 1월 의회를 거쳐 2월 중 시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