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출신의 스타 쉐프인 누스레트 괵체(일명 솔트 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전 이후 우승 세레모니가 진행 중인 경기장에 들어가 트로피에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nusr_et]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이후 경기장에 진입해 선수들과 사진을 찍거나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등의 행동을 한 SNS 인플루언서이자 스타 쉐프인 누스레트 괵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FIFA는 괵체가 어떻게 경기장에 접근했는 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FIFA는 “지난 18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이후 개인들이 경기장에 과도하게 접근한 경위를 파악했다”면서 “적절한 내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으로 지목된 터키 출신 쉐프인 괵체는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가 유명세를 타며 이른바 ‘솔프 배(Salt Bae)’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는 런던, 두바이, 뉴욕 등에 자신의 식당 20여곳을 소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nusr_et] |
보도에 따르면 괵체는 결승 전 후 자신의 SNS에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과 찍은 게시물들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괵체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려 입을 맞추는 가하면 트로피에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 등이 담겼다.
가디언은 “그(괵체)는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곤혹스러워하는 선수들과 포즈를 취했다”면서 “월드컵 트로피는 토너먼트 우승자, 그리고 FIFA 관계자 등 선택된 이들만 만지거나 쥐게 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디언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해 1월 두바이에 괵체의 식당을 방문해 그에게 “전설”이라는 찬사를 보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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