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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 치솟는 오세훈…김·안·나 ‘당심 구애’
김기현 “통합 안정 갖춰서 尹정부 성공 견인”
김기현, 나경원에 “책임 있다 없어지는 것 아냐”
오세훈, 16일 나경원 만찬·17일 안철수 접견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왼쪽)이 15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오는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김기현 의원과 만남을 시작으로 오 시장은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중도 표심으로 확장성이 큰 오 시장과 스킨십을 늘려 당심을 구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당권주자 중 처음으로 오 시장과 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중구의 한 한식당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동했다. 김 의원과 오 시장은 서로의 잔에 동동주를 채워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주로는 모듬전과 두부김치가 나왔다.

김 의원은 “이 식당 (이름)이 잔칫집”이라며 “이름 그대로 우리 전당대회도 잔칫집이 되고 국민들도 잔칫집처럼 행복한 나라, 그런 서울시 만들 수 있도록 제가 힘을 잘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후 만찬회동은 비공개로 전환돼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오 시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전당대회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당대회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는 전대가 되면 안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누가 (당 대표가) 되시더라도 ‘친윤’이니 ‘반윤’이니 하는 용어가 사라지고 화합된 분위기에서 다음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부연했다.

뒤이어 나온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전당대회를 앞둔 당이 통합과 안정을 갖춰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김 의원은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정치인의 책임은 상황에 따라 있다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 있는 정치인의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견제했다.

오 시장은 16일엔 나 전 의원과 만찬을 하고, 오는 17일엔 안 의원과 접견할 예정이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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