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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硏 “가구 자산의 80%는 부동산, 자산 많을수록 부동산 비중 ↑”
저축 자산 8%, 주식·채권·펀드 2.8%
자산가일수록 자가 소유 부동산↑
상위 1% 가구 순자산, 평균 45억원
수도권·비수도권 자산 격차, 2억원 이상
[민주연구원]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우리나라 가구 자산의 80% 가량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비중이 높은 자산가일수록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25일 발표한 ‘2022 불평등 보고서: 현황과 쟁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계별 보유 자산 가운데 부동산 자산이 7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거주지 전월세보증금 6.4%까지 더하면 가구 자산의 80% 가량이 부동산인 셈이다.

평균적으로 저축 자산이 4000만원으로 8%, 연금저축 등 저축성 보험금액은 2400만원으로 5%, 주식·채권·펀드가 1400만원으로 2.8%, 자동차는 1200만원으로 2.4%를 차지했다.

부동산 자산의 경우 1분위를 제외하고는 자산이 클수록 부동산자산의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순자산이 높을수록 자산 가운데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큰 이유는 자산이 많을수록 자가 소유의 비율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순자산 1분위에서 부동산 자산의 비율이 큰 이유는 부채도 많기 때문이다.

순자산 100분위별로 가구 자산을 살펴보면 하위 3% 가량의 가구(약 60만 가구)는 가구 재정이 마이너스다. 순자산이 1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구가 10%다.

20%의 가구는 자산이 순자산이 50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의 가구는 순자산이 1억원 이하, 50%의 가구는 2억 2000만원 이하, 60% 가구는 3억원 이하, 75%의 가구는 5억원 이하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억원이 넘는 순자산을 가지고 있는 경우 상위 약 10%에 속한다. 상위 5%는 13억원 이상, 상위 3% 가구는 20억원 이상, 상위 1% 가구는 평균 45억원의 순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구의 평균자산의 격차를 보면 2016년까지 수도권과 지방간 가구 자산격차가 감소했지만, 2017년부터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2016년 수도권 가구와 비수도권 가구의 자산격차는 8500만원이었지만, 2021년에는 2억원 이상으로 격차가 확대됐다.

근로소득 증가율의 경우도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났다. 서울 용산·성동구, 충북 진천군은 지난 몇 년간 평균 근로소득이 20% 이상 올랐지만 경남 거제시는 하락하는 등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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