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친환경 장흥 무산김, ASC 국제인증 획득
해양오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 지향
전남 장흥군 친환경 무산김 양식 작업장.

[헤럴드경제(장흥)=신건호 기자]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무산김이 ‘ASC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27일 장흥군에 따르면 ASC 인증이란 해양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 제도이다.

2010년 세계자연기금(WWF)과 네덜란드 지속 가능한 무역(IDH)이 비영리 국제기구로 설립한 양식관리 협회(ASC)에서 만든 인증이다.

염산 및 유무기산을 사용하지 않고 청정 해역에서 기른 장흥 무산김은 여의도 1.4배 면적의 ASC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3년이며, 인증 기관은 12개월 주기의 연간 사후 심사를 진행한다.

장흥 친환경 무산김 생산자와 장흥무산김(주)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ASC 인증을 받기 위하여 2년 전부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ASC 인증은 물김 생산에서 가공 및 해양 환경까지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인증이다. 장흥군처럼 412ha 큰 면적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유일한 규모다.

전국 김 생산량의 4~5% 차지하는 장흥지역에서는 지난 2008년 관행어업을 없애고 과감히 친환경 무산김 양식을 선포했다.

대다수의 김 양식 어업인들은 관행적으로 유·무기산 등을 사용했지만, 장흥군과 지역 어민들은 친환경 수산물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친환경 김 양식 도전에 나섰다.

김 양식에 유·무기산을 쓰지 않으면 3배 이상의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바다 오염을 막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뚝심 있는 노력으로 무산김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데 성공했다.

친환경 김 양식을 시작하면서 바다 환경도 회복됐다.

잘피 군락지가 확산되어 어류의 산란장이 늘고, 새조개, 바지락, 키조개 등 패류 생산량이 증가됐고, 전국 최대 산지인 장흥낙지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이 되돌아왔다.

김성 군수는 “앞으로 김산업진흥구역 지정을 통해 친환경 어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