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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野 ‘양곡관리법’ 본회의 부의 강행…표결 불참할 것”
“윤미향을 야당 몫으로 계산…안조위 취지 무시하는 편법”
“尹 거부권 행사 건의할 수 밖에…최악의 농업정책”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를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어서 반대토론만 하고 퇴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안건조정위원회를 거칠 때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우리 측 의원으로 계산하는 그런 편법을 써서 안조위 취지도 다 몰각하는 일방적 처리를 강행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윤 의원을 동원해 단독으로 양곡관리법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 여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양곡관리법 통과를 막자 조치에 나선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의원) 숫자가 많아서 숫자의 힘으로도 부족하고, 절차도 잘못됐고, 명분도 없는데 (양곡관리법을) 밀어붙이기 때문에 저희가 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대로 양곡관리법을 처리한다면 절차도 문제지만, 지금도 쌀을 매입하는데 상당한 재정이 투입되는데, 쌀을 일정량 이상 생산해 가격이 일정 가격 이하로 내려갈 경우 정부가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면 쌀 생산량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 생산해야 할 작물은 생산되지 않고 남아도는 쌀은 생산되는 잘못된 결과를 만들 뿐 아니라 농업예산에 투입될 예산이 전부 쌀 구매하는 데에만 들기 때문에 최악의 농업정책 될게 확실해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국민 보고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뽑아서 국회로 보낼 때는 국회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 정리하라고 보낸 것”이라며 “1당이 장외로 나간다는 것은 스스로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포기한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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