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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나는솔로’ 광수의 네버엔딩 사과…안타깝지만 이건 옥순 괴롭히기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안타깝지만 광수의 연애법은 필패 전략이다.

광수는 1일 방송된 ‘나는 솔로(나는 SOLO)’ 12기 모태솔로편에서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옥순에게 향하고 있었다. 너무 일방적이다. 사과를 하러 간다고 했는데, 그럴 시간 있으면 다른 여성을 알아보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이제는 옥순에게 사과하러 가는 것은 옥순을 괴롭히는 결과를 초래함을 알아야 한다. 자칫 ‘옥순 스토커’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광수 씨도 자신의 접근방식을 복기해보며 반면교사로 삼아보면 어떨까?

광수는 이미 이전에 옥순으로 부터 2차례 정도 거절당했다. 완곡조로 표현해 광수가 잘 몰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 너 싫어” 하고 말만 안했지, 옥순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런데도 광수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물음표가 하나 남았는데, (옥순에게) 그 정도 물어보는 건 나쁘지 않지 않을까?“라며 영철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 광수는 고민 끝에 옥순을 찾아가 대화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전과 차이가 있다면 좀 더 세게 거절당했을 뿐이다.

광수는 ‘우리 잠깐 결혼했어요’라는 설정의 데이트에서 옥순을 선택해 “그때 내 사랑과 옥순님의 감정들이 예뻤다는 에필로그가 됐으면 좋겠다”고 선택 이유를 털어놨다.

‘잠깐만 우결’ 콘셉트를 차용했다면, 옥순에게도 이를 받아줄 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시작해야지, 자신만 어색하게, 그것도 발연기를 해서 분위기를 더욱 어색하게 만들었다.

이 모든 게 몰라서, 또는 모태솔로라서 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방적이다.

연애는 상대와 함께 해야 한다. 더이상의 사과는 필요없는데, 굳이 하러간다. 사과도 뭔가 진전된 게 있어야 하는 건데, 아무 것도 진행된 게 없는데 사과를 한다면 군더더기다.

영식도 영숙에게 “저희 엄마가 (영숙님을) 좋아할 것 같다. 예쁘고 인품도 좋다”고 칭찬했는데, 상대를 조금이라고 생각했으면 그런 말을 안했을 거다. 이 말도 일방적이다. 결과적으로 이 말은 영식에 대한 영숙의 비호감만 높여놨다.

당연하게도 옥순은 광수과의 데이트에서 ”제가 몇 번이나 거절했는데…”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광수는 “더 노력을 해서 옥순이의 느낌표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사과했다. 옥순은 “(광수님을) 좋게 거절한 건데,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대화의 종지부를 찍은 후 결국 눈물을 흘렸다.

옥순과의 데이트 후 심란해진 광수는 굳은 결심을 한 듯, 솔로남들 앞에서 “전 이제 스탠스를 바꿨다. 가볍게, 즐겁게 놀자”고 선언했다. 온전한 기분이 아니었을 것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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