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관광객에게 생수병을 던지는 침팬지 [데일리메일 갈무리]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가 촬영 중인 관광객에게 플라스틱 병을 집어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동물원과 관광객들이 동물들을 괴롭힌 결과라며 침팬지를 두둔하고 나섰다.
최근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이 영상에는 흥분한 듯 날뛰던 침팬지가 생수병을 집어들더니 해당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에게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중국 남부의 난닝동물원에서 최근 침팬지가 관광객을 공격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메일 갈무리] |
촬영을 하던 젊은 여성은 이 생수병을 맞고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들고 있던 카메라는 땅에 떨어졌고, 스마트폰 액정도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이 촬영된 곳은 중국 남부의 난닝 동물원으로, 동물원 측은 해당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침팬지가 오죽하면 그랬겠냐’며 오히려 사람들이 동물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는 이 침팬지가 사람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며, 철창에 가둬야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남부의 난닝동물원에서 최근 침팬지가 관광객을 공격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메일 갈무리] |
관광객들이 이 동물원에서 침팬지의 공격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또 다른 영상에서는 침팬지 울타리를 등지고 사진을 찍고 있는 여성에게 침팬지가 다가가 진흙을 투척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피해 여성은 “침팬지가 굳이 울타리 주변만 서성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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