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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차기 지도부 입장에선 ‘제2의 조수진’이 더 끔찍”
조수진 겨냥 “공천 여의치 않으면 최고위원 사퇴한다고 대표 겁박할 것”
“당원들께 ‘손쉽게 공천 받기 위해 최고위원직 필요해 나왔다’고 말해라”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둔 15일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내년 총선을 앞둔 차기 지도부 입장에선 ‘제2의 조수진’이 나오는 것이 더 끔찍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SNS에 “최고위원이면서도 동료 지도부에 대한 존중 따위는 없고 자기정치만 몰두하다, 공천이 여의치라도 않으면 사퇴한다고 당대표를 겁박하고 파탄내려 할 것”이라며 조수진 최고위원 후보를 저격했다.

김 후보 발언은 ‘이준석 체제’ 최고위원이었던 조 후보가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뒤 사퇴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후보는 전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부터 끊임없이 흔들고 공격하던 분이 자신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선 반성과 성찰 없이 누구를 대리 출전시키고 큰소리를 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2의 이준석’은 절대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비꼬았다.

조 후보는 천하람 후보를 향해서도 “대통령에게 사사건건 발목 잡은 분이 시켜서 나왔다는 분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가 ‘친이준석계’라는 점을 들어 공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후보는 “전임 대표에 대한 조 후보의 개인적 평가야 자유지만 불과 몇 달 전 본인 스스로 버린 당원들의 마음에 아무리 구애를 해봤자 뾰족한 명분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원들께 ‘나 손쉽게 공천받기 위해 최고위원직이 필요해서 나왔다’고 솔직하게라도 말하는 것을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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