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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전대 첫 TV토론…“김기현, 후보직 사퇴해라”·“장제원 행태 문제있다” 난타전
황교안 “金, 후보직 사퇴하라” vs 김기현 “민주당 사람인 줄 알았다”
안철수, 장제원 행태 문제있냐는 질문에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김기현, 천하람에 “尹과 이야기한 적 있나…공천 부탁할 분 아냐”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3주 앞둔 15일, 당권주자 4인은 첫 TV토론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고, 천하람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행동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파고들었다.

주도권 토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후보는 ‘양강’의 김기현, 안철수 후보였다.

황 후보는 김 후보에게 “김 후보 소유의 땅에 KTX가 지나가도록 (김 후보가) 노선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있고, 그래서 3800만원에 산 땅에 엄청난 시세 차익이 생겼다고 하는 의혹이 있다”며 “당시 김 후보는 17대 한나라당 소속 울산 국회의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황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아닌가 했다”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저를 죽이려고 영장 신청을 39차례나 했고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 일이 없었다”며 “그 땅은 가파른 산이고 아래에 터널이 지나간다”며 강력 부인했다.

천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후보님이 보시기에 우리당에 윤핵관이 있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그 윤핵관이라는 단어를 만든 사람이 이준석 전 대표 아니냐”며 “이런 분열적인 말은 (전당대회에)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돌렸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도 ‘장 의원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윤핵관의 영향력을 공천에서 어떻게 배제할 것이냐’는 천 후보의 지적에 “윤핵관이 대체 누구냐”며 “장 의원을 말하는 것 같은데 본인 스스로 모든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다”고 두둔했다. 그는 “장 의원은 정무직을 맡지 않겠다고 해서 지켰고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다”며 “제가 대표가 된다면 당직을 절대 안 맡길 테니 그런 염려 말라”고 받았다.

두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도 김 후보를 향한 ‘윤핵관 겨냥 질문’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천 후보가 윤핵관을 ‘진박감별사’에 비유하자 “(윤핵관이) 나쁜 사람이냐”며 “아직 공천이 진행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과정에서 천 후보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냐”며 “윤 대통령과 충분히 이야기한 입장에서 윤 대통령은 10명을 정해서 어디에 공천해달라고 할 사람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천 후보는 정의를 독점하려고 한다”며 “나는 항상 옳고 상대는 틀리다는 전제 하에 자기 의견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은 다 나쁘다고 하면 그게 옳냐”고 반문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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