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I]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을 최초로 발견할 당시 찍은 미공개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적 민간 해양생물 연구기관인 우즈홀해양학연구소(WHOI)는 지난 1986년 타이타닉 최초 탐사 당시 찍은 8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전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모습이다.
WHOI는 1985년부터 프랑스 해양탐사단체 프랑스 국립해양조사원과 합동으로 타이타닉 탐사에 나서 그해 9월 타이타닉 잔해를 발견했다. 이후 11차례 잠수가 실시됐으며,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1986년 탐사를 마치고 귀환할 당시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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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3인용 잠수정 '앨빈'을 타고 탐사에 참여한 로버트 볼라드는 처음 발견 당시 엄청난 크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타닉에 작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사람들이 우리를 돌아보는 것 같았다. 정말 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당시 탐사팀은 숨진 사람의 인골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엄마와 아기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 등을 찾았다. 그는 신발들이 매우 많았다며 “마치 바다 밑바닥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묘비 같았다”고 말했다.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15일 새벽 빙산에 부딪힌 뒤 가라앉았다. 이로 인해 1500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영화 '타이타닉'을 만든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성명을 통해 “타이타닉을 잃은지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이 위대한 배에서 탄생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울려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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