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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이재명 사퇴 압박 수위 높여…“방탄 조끼 누더기 됐다”
정진석 “이재명, 당헌개정·당대표직 ‘방탄조끼’ 입었지만 누더기 돼”
주호영 “개딸, 헌정사상 유례없는 유형의 폭력 행사” 비판 이어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찬성표가 반대표를 넘어섰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이는 반란표가 아니라 정의와 용기, 상식의 표”라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방탄복’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며 “그럼에도 이 대표는 죽창가, 개딸을 앞세워 위기 탈출을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 3.1 운동 정신을 훼손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이 초래한 안보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한일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그렇게 못마땅 하냐”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거짓말에 속아 5년 내내 평화쇼를 벌인 문재인 정권의 잘못을 또 반복하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전당원 투표로 이 대표의 거취를 정하자고 하는데 이는 개딸 소집 나팔을 분 것”이라며 “개딸들은 ‘너 수박이지’, ‘1급 역적’ 등 입에 담기 민망한 표현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기권한 민주당 의원들 찾기에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 이재명이 당헌개정, 당대표직 등으로 겹겹이 껴입은 방탄 조끼가 누더기가 됐고 많은 사람들이 당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순리라고 한다”며 “개딸이라는 새 방탄복으로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최소 31표, 최대 38표의 이탈표와 관련해 점점 내분에 휩싸이는 것 같다”며 공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친명계는 비명계가 기획했다며 해당행위, 조직적 반란이라고 비판하고 비명계는 투표 결과가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며 일측불사의 태도”라며 “개딸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유형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좁은 길이라도 바른 길로 가면 될 것이지만, 넓은 길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할 것”이라며 “이 대표 한 명을 살리기 위해 민주당 정체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은 우리도 맘이 편하지 않다”고 비꼬았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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