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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전당대회’ 與원내대표 경선도 급물살…김학용·박대출 출격채비
김학용 박대출 윤재옥 등 거론...이번에도 ‘윤심’ 선거?
내년 총선 위해선 ‘수도권 원내대표’ 필요하다는 의견 나와
김학용, 박대출, 김태호,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막을 내리면,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이 쏠린다. ‘포스트 전당대회’인 이번 경선도 ‘윤심’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직전 경선에서 ‘윤심 견제’를 내세운 이용호 의원이 파란을 일으킨 만큼, 이번 경선에서도 비윤계 조직표가 나올지 주목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4월 치러질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은 김학용(경기 안성시), 박대출(경남 진주시갑), 김태호(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의원이다. 원내대표 주자들은 최근 의원들과 ‘일대일 만남’을 추진하는 등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일각에선 PK진영에서 박대출, 김태호 의원 간 노선정리를 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선 김학용, 박대출 의원의 ‘2강 구도’가 유력하다. 김 의원은 후보들 중 가장 먼저 원내대표 도전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직전 경선에서도 출마 의지를 밝혔으나 ‘이준석 사태’ 등으로 혼란한 당 상황을 고려해 뜻을 접었다. 이를 두고 ‘윤핵관’에 의해 교통정리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개인 논평을 통해 “김기현 의원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 차익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닌 전형적인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친박계 출신인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유세본부장을 맡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우면서도 옛 친박 그룹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차기 원내대표는 원내 사령탑으로서 차기 당대표와 함께 총선을 이끌어야 한다. 당내에선 국민의힘이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 압승’을 최대 목표로 하는 만큼,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원내대표 후보군 중 유일한 수도권 의원은 김 의원이다. 그는 경기지역 여당 최다선 의원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영남권이었던 지도부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예전에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러닝메이트였다”며 “당시엔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도부 간 지역 균형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정책위의장을 당대표가 지명하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다수 의석을 확보하려면 원내대표는 수도권 출신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유일한 TK 후보인 윤 의원 측은 “총선 때마다 당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TK의원을 충분히 챙기지 못했다”며 “TK의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것이 윤 의원의 목표”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들과 상의없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동반 퇴진을 검토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는 10일 정책 의원총회에서 주 원내대표가 말씀하시겠지만, ‘동반 퇴진’ 보도가 사실일 경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2주 가까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민주당 측에서 온 제의를 ‘긍정 검토’한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의원들이 먼저 접하게 해 의원들 불만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당초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당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4월 8일까지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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