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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 250조’ 명품 대통령, 870만원짜리 시계 소박(?)…알고보면 ‘아들 사랑’
방한 중인 베르나르 아르노(왼쪽)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그가 찬 태그호이어의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연합·태그호이어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세계 1위 부호로 알려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그가 착용한 시계의 비교적 소박한 가격이 이목을 끌었다. 순자산 250조원에 달하는 그의 손목에서 빛난 건 870만원짜리 태그호이어 시계였다.

아르노 회장은 2박 3일간 방한해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유통회사 오너·대표와 회동한 가운데, 20일 첫날 서울 성수동에 있는 ‘디올 성수’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며 해당 시계를 착용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에비뉴엘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

해당 제품은 약 900만원에 육박하는 태그호이어의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으로 알려졌다. 태그호이어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된 국내 판매가는 877만원이다.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디자인으로, 검은색 송아지 가족으로 제작된 시계로 포르쉐를 상징하는 빨간색 포인트를 줬다.

[태그호이어]

이 제품은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춘 오토매틱 시계로 세라믹 베젤에는 타키미터 스케일과 레드 컬러의 포르쉐 문구가 눈길을 끈다. 태그호이어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된 국내 판매가는 877만원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 [연합]

아르노 회장의 LVMH가 거느린 명품 브랜드 가운데, 태그호이어는 셋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가 대표로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다. 그의 아들은 지난 2017년 태그호이어에 합류한 뒤, 25세의 나이로 2020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태그호이어는 젊은 프레데릭 회장 또래인 2030 남성들에게 호응이 큰 브랜드로 알려져있다. 명품 시계 브랜드의 관문 역할을 하는 엔트리급 브랜드로 포지셔닝 돼 있다. 때문에 70대의 아르노 회장이 착용한 태그호이어는 오히려 신선한 충격을 줬다. 장녀이자 외동딸인 델핀 아르노 디올 회장만 데리고 방한했지만, 어린 아들이 수장으로 있는 태그호이어까지 살뜰하게 챙긴 아버지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한편 아르노 회장 방한 직후 델핀 아르노 디올 회장의 옷 매무새 하나하나가 화제를 모았다. 자사 브랜드 디올로 무장한 그는 1050만원 상당 코트, 400만원 상당 니트 패션을 선보였다. 방한 내내 들고 다닌 가방은 디올의 '레이디 디-조이'로 가격은 600만원대로 전해진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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