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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마추픽추’는 '이곳'…외신이 주목하는 국내 관광지는? [영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는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유럽의 아름다운 경관과 예술적인 디자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우리 것에 대해서는 그저그런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가 해외에서는 늘 최고 팬덤을 자랑해도, 국내에서는 1등하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우리에겐, 우리 것을 글로벌 평균 시각 보다 약간 낮게 보는 ‘과한 겸손’이 있다. 국뽕을 하자는 게 아니다. 겸손이 왜곡을 만들 수 있다. 외신들은 우리가 해외에 가서 놀라듯, 한국적인 것에 대해 의외의 찬사를 보내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전통 체험

한국 여행을 해본 외국 국민들, 외국 언론인 등은 한국에 대해 “모든 것을 갖춘 다채로운 여행지, 음식의 천국, 찜질방의 독특한 경험, K-팝 노래방의 즐거움, 민속촌 시간 여행,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 등등의 호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언론 트립질라는 ‘세계에서 가장 낭만적인 여행지’ 2위로 서울을 꼽았고, 스웨덴 언론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는 ‘2023년 가장 핫한 여행지’ 2위에 부산을 올렸다.

찜질방

캐나다의 더 트래블은 지난 11일자 보도에서 ‘이상적인 휴가지의 모든 것을 갖춘 다채로운 여행지’라고 했다. 이 언론은 “민속촌은 중세시대로 돌아간 듯한 당시의 생활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 “노래방은 K-드라마에도 자주 나오는 문화! 최애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평했다.

호주의 트레블러 지는 “목욕은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고 있는 하나의 전통”이라며 “일본인들은 현대적인 한국 찜질방의 규모를 보면 기가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썼다.

순천만 국가정원

더 트래블은 “한국에는 숨 막히는 경치와 자연, 거대한 풍경으로 사람들의 넋을 빼놓는 지역이 많다”면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진해 벚꽃, 도시를 벗어나 제대로 숨 쉬는 곳 제주도, 환상적이 몽환적인 보성 녹차밭, 여러 문화를 표현한 순천만 국가정원 등을 꼽으며 전통과 현대적인 것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을 내렸다.

보성 녹차밭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경복궁 광화문 앞 의례와 관련, “이만큼 정교하고 열광적인 수문장 교대의식은 없다. 조선 왕조 500년의 오랜 역사를 충실히 재현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더 트래블은 해인사에 대해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예술품과 역사적 건축물이 있는 타임캡슐”이라 논평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싱가포르 채널뉴스 아시아는 DMZ에 대해 “남북한의 비무장지대를 관리하는 북한 경비병들을 보고, 망원경으로 북한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고, 서울 서촌·북촌에 대해서는 “오래 되었다고 해서 불편한 것은 아닌, 고즈넉한 정취 속 독특하고 예술적인 전통이 있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캐나다 더 트래들은 부산 감천문화마을에도 감탄한다. 이 언론은 “한국의 숨겨진 보석”, “한국의 마추픽추”라고 치켜세웠다.

[영상=윤병찬PD]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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