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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주민은 굶어죽는데, 김주애 240만원 ‘명품’ 입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발사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 뒤로 딸 김주애,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리일환 당 중앙위 비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조선중앙TV 화면·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입은 외투가 무려 240만원에 달하는 명품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에서는 최근 식량난으로 전체 인구의 42% 가량이 영양실족에 시달리고 있는데, 수뇌부는 사치품 소비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 발사 이튿날인 17일 김 국무위원장과 김주애가 동행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 뒤에 보이는 딸 김주애가 착용한 모자 달린 검정색 외투에는 디올 제품 특유의 사각과 마름모 패턴 무늬가 보인다.

이 제품은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 재킷'으로, 1900달러(한화 약 24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입은 크리스찬 디올의 어린이용 외투. [홈페이지 캡처]

앞서 김정은은 지난 2020년 10월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연설하며 애민 지도자 연출을 했다가 그날 1400만원대 스위스 IWC사(社)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시계를 찬 것이 포착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홈페이지 캡처]

한편,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난 9일 유엔 인권이사회(UNHCR)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면서 전체 인구의 42% 가량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북한 인구의 41.6%는 영양실조로 고통받은 것으로 추정됐고, “대부분 가정에서는 하루 세끼를 먹는 일이 사치스러운 것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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