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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욘세 이름값 못하네"…아디다스, 브랜드 협업 중단 이유는?
비욘세 [소니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팝스타 비욘세의 패션 브랜드 '아이비 파크'와의 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디다스가 아이비 파크와 이미 계획된 올해 협업 상품을 발매한 뒤 협업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비 파크'는 비욘세가 2016년 설립한 패션 브랜드다. 아디다스와는 2019년 협업을 시작했다.

아디다스는 힙합 스타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가 설립한 신발·의류 브랜드 '이지'(Yeezy)와의 협업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으나, '예'가 유대인 혐오·나치 찬양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관계를 단절하고 비욘세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아이비 파크의 판매량은 아디다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아이비 파크의 매출 목표를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200억 원)로 잡았지만, 실제로는 4000만 달러(약 520억 원)에 그쳤다.

2021년 매출액 9300만 달러(약 1200억 원)와 비교해도 반토막 난 수치다.

비욘세의 브랜드 '아이비 파크'

아디다스는 부진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비욘세가 아디다스와의 협업 때문에 적자를 봤다는 이유로 연간 2000만 달러(약 26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비욘세는 아디다스와의 협업 중단 이후에도 패션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비욘세는 최근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발망'과 협업해 패션쇼에 선보일 의상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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