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33년만에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의 유력언론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이하 MEN)는 21일(현지시간) ‘김민재의 맨유 이적이 실질적으로 완료됐다’고 전했다(사진).

김민재는 지난해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당시 7월1일에서 15일까지 보름간 이탈리아 이외의 해외리그에서 4500만 유로(약 646억원) 이상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는 팀이 있을 경우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을 명시했다. 올시즌 김민재의 놀라운 활약을 지켜본 나폴리는 김민재를 잔류시키고 싶어도 이 조항 탓에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이적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언론 ‘일 마티노’ 또한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한데 의구심이 남아 있지만 거래는 실질적으로 완료됐다(practically done)‘고 전했다.

MEN은 또 맨유가 김민재 영입의 대가로 수비수 린델로프를 포함시켜 액수를 낮추기 원하지만 나폴리는 현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텐하흐 맨유 감독이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센터백 조합을 선호하고 있어 김민재를 영입할 경우 어떻게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열린 인터밀란과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3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74분을 뛰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