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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중호, 우승후보 프랑스 잡았다…이승원 이영준 릴레이골
FIFA U20월드컵 1차전
GK 김준홍 수차례 선방
26일 온두라스와 2차전
한국의 이승원이 23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F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019 준우승신화’를 썼던 한국이 강호 프랑스를 꺾으며 또 다시 돌풍을 예고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3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꺾고 까다로운 첫번째 관문을 기분좋게 통과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볼 점유율에서는 뒤졌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역습과 세트피스로 2-1 승리를 거뒀다. 주장 이승원(강원)은 역습기회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프리킥으로 이영준(김천)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주심의 이해하기 어려운 PK 판정으로 실점을 내준 장면은 아쉬웠다.

프랑스전 승리후 기뻐하는 선수들. 연합뉴스

추가골을 기록한 이영준.[AP]

이 대회는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조 1,2위팀과 3위 6개 중 상위 4개팀이 16강에 오른다.

가장 경계했던 상대 프랑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한국은 26일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프랑스와 3번 만나 처음 승리를 거뒀다. 앞서 97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는 앙리와 트레제게라는 걸출한 스타를 앞세운 프랑스에 2-4로 졌고, 2011년 콜롬비아대회에서는 1-3으로 졌다.

한국은 이강인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첫판을 포르투갈에 졌지만, 이후 좋은 경기를 이어가며 결승까지 오른 바 있다. 2013년 우승국인 프랑스는 2019년 대회 당시 16강까지 진출했다.

한국은 이영준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강상윤(전북)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4-4-1-1 전술로 나섰다.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좌우 공격을 맡았고, 이승원, 이찬욱(경남)이 중원에 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가 구성했고, 김준홍(김천)이 골문을 지켰다.

프랑스는 전반 15분까지는 점유율이 75%에 달할 만큼 맹공을 퍼부었다.

프랑스의 매서운 공세에 시달리던 한국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이승원의 골로 앞서나갔다.

강성진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김용학이 상대 선수와의 치열한 경합을 버텨낸 뒤 이겨내며 빠른 발로 중원의 왼쪽을 돌파하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승원에게 내줬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이승원은 침착하게 골대 왼쪽으로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한국은 이후에도 프랑스에 여러 차례 문전에서 위험한 패스를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다행히 실점은 하지 않았다.

후반 5분에는 가슴철렁한 자책골 위기도 있었다. 상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현빈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골대 구석으로 향했지만 김준홍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9분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올렸다.

이승원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이영준이 니어 포스트쪽에서 뛰어올라 방향만 바꾸는 절묘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잠시 후 주심의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다.

후반 25분 상대 크로스를 펀칭하려던 김준홍이 머리를 들이밀던 에페켈레의 어깨에 안면을 부딪쳐 쓰러졌다. 볼은 누구에게도 닿지않았다.

그러나 주심은 김준홍이 파울을 범했다며 옐로카드를 주고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비르지니우스가 PK를 넣으며 프랑스의 만회골을 올렸다.

이후 한국은 추가시간 8분까지 잘 버텨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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