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케미칼, 리사이클 밸류체인 완성…중국 화학적 재활용 원료공장 가동
화학적 재활용 원료(왼쪽)와 페트

SK케미칼이 3월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로부터 인수한 화학적 재활용 원료(r-BHET)·페트(CR-PET) 공장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원료·페트 양산체제를 운영하게 됐다. 화학적 재활용 원료의 경우 제품 브랜드 출시를 위해 ‘SKY BHET’에 대한 상표권도 출원 중이다. 상표권 등록을 마치면 개별 판매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슈에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에 대한 인수 후 통합(PMI) 작업과 함께 양도받은 공장에 대한 안전점검, 설비 보완 등을 이달 초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해중합 공장과 여기서 생산된 r-BHET를 투입해 다시 페트를 만드는 CR-PET 생산설비도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앞서 3월 SK케미칼은 약 1300억원을 들여 슈에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각 공장의 생산 규모는 해중합이 7만t, 재활용 페트 생산이 5만t으로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해중합 공장까지 갖추면서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페트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CR-Copolyester)로 이어지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밸류체인을 모두 상업화한 건 SK케미칼이 처음이다.

SK케미칼은 상업화된 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생산설비를 확보함으로써 자체 공급은 물론 개별적으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폐플라스틱이 많은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SK케미칼은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미 화학적 재활용 페트와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상업생산하고 있다.

페트의 경우 SK케미칼이 이미 생산·공급하고 있지만 BHET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군이다. 이에 신규 브랜드도 등록 단계에 있다고 SK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실제 특허청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주 SKY BHET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했다. SKY는 SK케미칼 화학제품의 브랜드명이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