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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페라리는 2개의 영혼을 가진 차”…620마력에 우아함까지, 가격은?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국내서 첫 공개
한국 고객 위해 나흘간 특별 전시회 개최
신소재 패브릭 소프트톱으로 정숙한 주행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회에서 새로운 컨버터블 스포츠카 ‘로마 스파이더’를 소개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로마 스파이더’를 공개하는 모습. [김지윤 기자]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두 개의 영혼을 가진 차입니다. 겉은 우아하지만 차에 앉으면 620마력의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회에서 새로운 컨버터블 스포츠카 ‘로마 스파이더’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이같이 강조했다.

페라리는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한국에서 이날부터 나흘간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이탈리아와 호주에 이어 한국에서 3번째로 열렸다.

특히 페라리는 이 자리에서 페라리 역사 54년 만에 프론트 엔진에 소프트톱(soft-top)을 장착한 로마 스파이더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페라리 제공]

로마 스파이더는 즐거움을 추구했던 세련된 이탈리아인들의 1950~1960년대 라이프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다. 페라리 로마의 V8 2+ 콘셉트의 비율과 볼륨, 사양을 계승했다.

엔리코 갈리에라 CMO는 “페라리 프론트 엔진 GT 모델의 고전적인 비례감을 계승한 완벽한 비율과 라인으로 스파이더 모델임에도 우아하게 흐르는 실루엣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차량의 핵심은 소프트톱이다. 시속 60㎞ 이하에서 13.5초 만에 톱을 개폐할 수 있는 ‘Z’자형 움직임을 구현했다. 5단으로 제작된 신소재 패브릭은 소음을 걸러내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엔리코 갈리에라 CMO는 천장을 열었을 때 들리는 휘몰아치는 바람 소리를 줄이기 위해 특히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 특허받은 오토매틱 윈드 디플렉터를 뒷좌석 등받이에 통합해 오픈톱 주행의 편안함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페라리 제공]

뒷좌석 등받이가 운전석 및 조수석 탑승자 방향으로 펼쳐져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시속 170㎞까지 작동이 가능하며, 중앙 터널에 있는 버튼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620마력의 V8 터보엔진이 탑재됐다. 1900rpm에서 토크의 80%를 사용할 수 있어 ℓ당 161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가속이 가능하다.

오일펌프도 진화돼 냉간 시동 시 엔진 내부에 오일 압력을 높이는 시간을 70% 단축했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로 기어에 맞는 토크량을 조절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강력한 가속감을 선사한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억 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엔리코 갈리에라 CMO는 페라리를 사랑해 주는 한국 고객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페라리만의 특별한 전시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고객들이 보내주신 열정과 지원에 감사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페라리의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회에서 공개된 페라리 248 F1. [김지윤 기자]

한편 이날 전시회에서는 페라리의 가장 아이코닉한 스포츠카 모델 및 F1 레이스카, 1954년 처음 공개된 250 GT 쿠페,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유작 F40 등 19대의 차량과 3대의 프로토타입 모델이 공개됐다.

1954년 처음 공개된 페라리 250 GT 쿠페. [김지윤 기자]
페라리 488 GT와 페라리 488 챌린지 에보. [김지윤 기자]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회.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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