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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염수 1ℓ 마셔도 된다” 英 교수…원자력硏 “희석 전 못마신다” 논란 진화
- 한국원자력연구원,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음용 불가 입장 표명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제 앞에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평균 62만베크렐(Bq)인데 음용수 기준은 1만Bq로 앨리슨 교수의 발언은 개인적인 돌출 발언이다.”(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도 마실 수 있다고 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의 발언에 대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희석 전에는 절대 음용수로 마실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학회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저선량 방사선 영향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공포가 집어삼킨 과학’이라는 주제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이와 관련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웨이드 앨리슨 교수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1리터(L)라도 마실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바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기자간담회는 한국원자력학회가 춘계학술대회 특별강연자로 해외 석학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탄소중립 시대 원자력 에너지의 필요성 등 원자력 일반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리 계획에 따르면, 희석하여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방사능 농도는 1500Bq 이하로 WHO 음용수 기준 10000Bq보다 낮지만 희석 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 62만Bq로 상시 음용하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앨리슨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발언한 내용은 교수 개인의 의견으로 연구원의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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