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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낚시터가 된 거실…침수된 집안에 물고기가 왔다갔다 [나우,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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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잇따른 태풍 피해로 침수된 필리핀의 한 가정집 안에 물고기가 모여들었다.

미 ABC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독수리'와 '카눈' 등 강력한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루손섬 중부 팡팡가주의 한 주택에 물고기가 태연하게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집주인이 고인 물을 퍼내기 위해 양수기를 동원해 열심히 복구 작업을 하는 동안 물고기들은 떼를 지어 다녔다.

집주인은 물고기를 잡아보려 두 시간이나 노력했지만 겨우 두 마리만 잡는데 그쳤다.

앞서 불라칸주에선 침수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혼식을 준비한 업체 측은 "이 결혼식은 모든 난관 속에서도 여전히 함께 모여 가장 순수한 형태의 사랑을 축하할 수 있단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필리핀 당국은 독수리로 피해를 입은 농어민이 18만7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우리돈 약 10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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