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의 그린 컬러강판. [동국씨엠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컬러강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신규 기술을 적용한 컬러강판 제품 명칭을 ‘리-본 그린 컬러강판(Re-born Green PCM: Recycling Born Green Pre-coated Metal)’으로 정했다. 재활용으로 탄생한 친환경 컬러강판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을 1t(톤) 생산하면 500㎖ 페트병 100여개 재활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국씨엠은 향후 국내 도료사와 공동 연구로 폐플라스틱 원료 함량을 기존 대비 두배 이상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 성공은 동국씨엠의 높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 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함에도 기존 제품 외관과 기능 모두 구현 가능하하고 세탁기·건조기·냉장고 등 형태 변형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동국씨엠은 이번 기술을 전기로 기반 열연강판에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 2030’ 일환으로 글로벌·지속성장·마케팅을 핵심 전략 삼아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100만t 판매 체제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